생각정리
2023년 11월 20일(월요일)
오현서
2023. 11. 20. 23:34
1.
가벼움이 좋을까?, 무거움이 좋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면서 계속 했던 생각인데, 항상 어정쩡한 생각을 하다가 최근에 읽으면서 제대로 된 결론을 내렸다.
이 질문은 "넌 구글에 가는게 좋아? 아마존에 가는게 좋아?" 와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둘 사이 고민하고 결론을 낼 순 있지만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애초에 삶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벼움과 무거움도 마찬가지이다. 좋고 나쁨을 개인이 판단하더라도 선택하지 못한다. 작중에서 스탈린의 아들, 테레사는 무거움을 지니고 태어났다.(본인의 선택이 아니다.) 토마시는 테레사와의 만남으로 삶의 무거움을 더해갔다. 이는 수십가지 우연의 결과물이였다.
설령 때때로 선택할 수 있더라도 달라질 건 크게 없다. 아무리 고민하고 따져보더라도 우리의 삶은 한번 뿐이기에 반대의 결과를 결코 알 수가 없다.
2.
일기를 쓰다가 빨래가 다 됐다. 귀찮다.
3.
수능 세계사를 다시 풀어봤다. 40점은 나올줄 알았는데 28점이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