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스스로가 듣는 목소리와 타인이 듣는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 과학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 부분은 잘모르겠다.

2.
예전엔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나는 긍정적인데(물론 부정적인 이야기는 굳이 하지않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가 평가하는 나는 최악에 가까워서 자신을 항상 비하하고 깎아내렸다.

친구, 가족 등 누구랑 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그건 가짜라고 생각했고,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 진짜라고 여겼기에 합리적인 사고방식처럼 느껴졌다.

3.
어느순간 이게 목소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가 진짜에 가깝다고. 이런 생각을 하니 나 자신만의 평가로 스스로를 비하하는게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사람은 관계에 의해서 정의되는데, 내가 생각하는 '자신' 이라는 것은 내 상상속에서만 존재하고 실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나는 분명히 실재한다.

4.
그래서 상상속의 나로 깎아내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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