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프카의 '소송'을 읽는 걸 포기했다. 문장이 어려워서 그런건 아니고(쉽게 쓴 번역본을 골랐다) 주어지는 상황이 너무 불쾌하고 갑갑하다. 고문 당하는 느낌.
단편은 읽었지만 장편은 그런 감정이 너무 지속되니까 힘들다.. 나랑 안맞는 작가처럼 느껴진다.
2.
그래서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을 샀는데 너무 재밌다. 뭔가 내가 아는 소설의 캐릭터들의 이름이 종종 나오니까 더 재밌다.
3.
최근에 고려거란전쟁을 보고 있다. 고려사는 잘 몰라서 향후 스토리를 모르니 오히려 더 재밌게 느껴진다. 현종의 성장서사가 기대된다.
4.
언제부턴가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 안할려고 노력한다. 해결을 위해선 말하겠지만 공감을 원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다.
상대방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딱히 나도 달라지는 거 없기에 그럴바엔 "차라리 즐거운 이야기를 해서 나아지자"라는 생각을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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