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스스로가 듣는 목소리와 타인이 듣는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 과학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 부분은 잘모르겠다.

2.
예전엔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나는 긍정적인데(물론 부정적인 이야기는 굳이 하지않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가 평가하는 나는 최악에 가까워서 자신을 항상 비하하고 깎아내렸다.

친구, 가족 등 누구랑 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그건 가짜라고 생각했고,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 진짜라고 여겼기에 합리적인 사고방식처럼 느껴졌다.

3.
어느순간 이게 목소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가 진짜에 가깝다고. 이런 생각을 하니 나 자신만의 평가로 스스로를 비하하는게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사람은 관계에 의해서 정의되는데, 내가 생각하는 '자신' 이라는 것은 내 상상속에서만 존재하고 실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나는 분명히 실재한다.

4.
그래서 상상속의 나로 깎아내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1.
우테코가 끝났다.
마치 디즈니랜드에서 신나게 놀다가 문 닫는 시간이 돼서 집에 돌아가야하는 느낌이다. 아쉽지만 닫는다는데 어쩔 수 없지. 그렇게 아쉬울만큼 재밌었다.

디즈니랜드도 아마 한국에 없어서 다신 못갈텐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다른 친구들한테 놀다온 이야기나 자랑해야지. 그리고 추억 외에도 많이 배웠으니까 만족스럽다.

하나 아쉬운 건 내 주변엔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남들에게 추천해주질 못한다는거다. 전공이나 동아리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주길 ㅋㅋ

2.
고려거란전쟁의 양규 장군님 너무 자랑스럽다. 선조들의 노고에 애국심이 생긴다. 전쟁은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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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프카의 '소송'을 읽는 걸 포기했다. 문장이 어려워서 그런건 아니고(쉽게 쓴 번역본을 골랐다) 주어지는 상황이 너무 불쾌하고 갑갑하다. 고문 당하는 느낌.

단편은 읽었지만 장편은 그런 감정이 너무 지속되니까 힘들다.. 나랑 안맞는 작가처럼 느껴진다.

2.
그래서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을 샀는데 너무 재밌다. 뭔가 내가 아는 소설의 캐릭터들의 이름이 종종 나오니까 더 재밌다.

3.
최근에 고려거란전쟁을 보고 있다. 고려사는 잘 몰라서 향후 스토리를 모르니 오히려 더 재밌게 느껴진다. 현종의 성장서사가 기대된다.

4.
언제부턴가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 안할려고 노력한다. 해결을 위해선 말하겠지만 공감을 원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다.

상대방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딱히 나도 달라지는 거 없기에 그럴바엔 "차라리 즐거운 이야기를 해서 나아지자"라는 생각을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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